물가가 심각하게 오르면서 김밥 한 줄에 4천원씩 한다. 우리 주변에 김밥은 너무 흔하게 널려 있는 음식이고 이런 저런 재료들 넣어서 값싸게 한 번씩 말아먹는게 김밥이었는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김밥도 외식 메뉴로 격상시켜야 할 분위기다.
그래도 김밥 한 두 줄로 식사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외식 메뉴라고 불러주더라도 어디까지나 분식으로 여겨야 김밥 고유의 가치가 빛날 것이다. 식사와 간식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든든한 분식 정도로 김밥을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식사는 어디까지나 국밥을 먹어야지.
서초동 맛집으로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내 입맛에는 맛있는 김밥집이 서초에 있어서 소개한다. 바르다 김선생 남부터미널점이라는 김밥 가게다.
정보
바르다김선생 남부터미널점은 현재까지 다섯번 정도 포장 방문해서 먹었던 김밥 가게다. 직원 아주머니 분들도 친절하고 내부도 깔끔하다.
재료를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사명감과 도덕성, 신뢰를 강조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지키기 어려운 가치가 나열되어 있는데, 정말로 그런 기업으로 존재해주길 나도 응원한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이 브랜드 특유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먹는 입장에서 안심 되는 면이 있다. 항상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원 분들이 땀을 많이 흘리고 계시던데 좀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는데, 여느 분식집처럼 앉아서 먹고 가기에도 장소가 적당하다.
주문은 셀프로 키오스크에서 한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이다.
위치
위치는 3호선 남부터미널 역 6번출구로 나와서 롯데리아를 끼고 직진하면 된다. 앞으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바르다김선생이 보일 것이다.
LG서초에클라트 건물 1층 오른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찾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메뉴 & 가격
가격은 만만치 않다. 기본 바른 김밥은 4,200원이고 돈가스와 식사류는 8,000-9,000원 대이다. (물가변동주의) 김밥도 다양한 맛이 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려면 돈이 꽤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의 메뉴를 참고하기 바란다.
아래 테이블 사진은 '바른 김밥' 한 줄이다. 가격은 4,200원이다. 식사 정도는 아니어도 꽤 든든하다. 아무리 물가가 비싸다고 해도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대체하겠다는 자세는 욕심이라고 생각된다. 원하지 않아도 금방 배고파 선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상 간단하게 점심을 때워야 할 때나 간식 정도로 먹는다면 바른 김밥 한 줄도 괜찮다. 한 줄로도 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바른 김밥 속을 보면 야채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여느 김밥처럼 우엉, 단무지, 햄, 계란이 기본 재료인데 당근과 오이가 많다.
전체적인 맛은 달고 짠 '단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칼 질을 여러번 해서 다듬은 야채 덕분에 식감도 아삭아삭 재미있다. 처음 먹었을 때는 굉장히 인상적인 맛이었는데 몇 번 먹어봐도 역시나 인상적인 맛이다.
이 집 맛있다. 그냥 아무 김밥이나 드셔도 된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좋아할 김밥이라고 생각된다. 재방문 의사 아주 많다.
이상 서초 맛집해도 될 듯한 가게 바르다김선생 남부터미널점 내돈내산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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