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에 가면 55년 된 나름 유명한 양동통닭이 있습니다. 백종원이 소개한 이후로 더 유명해졌죠.
저도 가끔 한 번씩 들르는 곳입니다만 값 싸고 양많은 시장통닭 딱 그 만큼의 느낌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한 번 쯤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동통닭 값싸고 양 많은 시장통닭 딱 그만큼
양동통닭은 재미있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업한 수일통닭이라는 라이벌 가게 바로 정면에 위치해있습니다.
둘 다 광주에서는 유명한 시장통닭집입니다. 하지만 호불호는 튀김옷에서 극명하게 갈립니다.
수일통닭은 바삭한 맛이 있는 반면, 양동통닭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눅눅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특징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동통닭은 언제나 붐빕니다. 아침 7시에 열어서 밤 11시까지 하는데도 손님이 끊이지를 않더군요.
하도 짝퉁 상호가 많이 나와서 지금은 1969양동통닭이라고 네이버 지도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가족 단위 손님들과 중년 이후의 단체 손님, 남자들이 정말로 많이 찾아옵니다. 젊은층은 별로 못 봤어요. 아무리 백종원이 칭찬한 집이지만 시장에서 데이트 하기는 좀 그렇죠.
아무튼 포장 손님도 엄청나게 많고 테이블 안에도 손님이 꽉 차요. 오후 3시 정도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그나마 자리가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가격은 후라이드 기본 2만 1천원입니다. 반반은 2만 3천원이구요. 양은 푸짐하게 많아요. 주차는 1시간에 천 원 정도 하고 카드도 됩니다.
여기까지 광주의 자랑 양동통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값싸고 양 많은 시장통닭 맛이 그립다면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약간 눅눅한 튀김옷이니까 나이 있으신 분들이나 아이들이 먹기에 괜찮을 겁니다. 배부르게 먹기에는 안성맞춤인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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